길따라 물따라

영주 휴천동성당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20. 8. 27. 16:27

 

 

 

 

 

 

 

 

 

며칠 전 시내(市內)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휴천동 성당에 들려봤다. 주일도 아닌 평일이었다. 성당(聖堂)은 하느님이 머무시는 거룩한 곳, 성소(聖所)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아멘" 성호를 그은 뒤 두 손을 합장하고 고개를 숙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드리는 기도였다.
성당에 안나 간지가 까마득하다. 그래도 가물에 콩 나듯 성당을 지날 때엔 간혹 들린다.
기도 양식이 맞지 않을지라도 맘 쓰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시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순간 나는 허공에 있다.
하느님, 탕자의 기도를 받아주소서.
휴천동 성당의 길주소는 영주시 지천로 194번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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