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둘
/문경아제
나무들
속살거리는 소리
나즈막히 들려온다
올봄엔
날도 푹하고
좀 일찍
나가려고 했더만
안 되겠네
마스크 쓰고
나가려니 갑갑해서?
그럼
사람들도 답답하다는데
우린
견딜 재간이 없지
그래도 얼굴은 내밀어야겠는데
클났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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