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갤러리에 모셔놓은,
우리들의 영원한 스승, 소설가 김범선 선생님 모습이다.
걷는 것이 부자연스럽지만 그래도 건강하시다.
나는 선생님에게 수필과 소설, 동화, 기행문, 논설문, 스토리텔링 등 산문작법을 배웠다.
엊그제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김 선생이 너무 안보였고, 지난 목요일 수업 땐 한 번 나오실 것 같았는데,
그날도 안보여서 궁금해서 전화를 하셨다고 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간 안부전화 한통도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은 같이 늙어가는 판국에 누가 먼저한들 어떻습니까?" 라시며 "허허허!"웃으셨다.
그날도 나는 선생님의 인품에서 배어나오는 '세상사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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