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외로움을 느끼는 날이 있다.
답답함이 가슴을 짖누를 때가 있다.
이러할 때 불러보는 노래가 있다.
초등학교3학년 땐가 배웠던 섬집아기다.
토요일 정오, 내리던 비가 그친 하늘은 희뿌였다.
방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천정을 올려다보며 나즉히 불러본다. 섬집아기를.
엄마는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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