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아들
손잡고
길 가던 엄마
생긋 웃음 짓더니만
잡은 손 살짝 놓고 후다닥 달음박질
아뿔사!
엄마에게 선수 뺏긴
꼬마도령님
입 앙다물고
엄마 꽁무니 쫓아가는데
그 모습 내려다 보시는
동그란 햇님
어느 편
응원할까 망설이더니
팔짱끼고 빙그레 웃기만 한다
햇님은
그래서
둥근가 보다.
(20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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