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하던 잎들을 떨구어버린 감나무엔 가지만 앙상하다. 높다란 꼭대기엔 감 한알이 외로이 붙어있다.
늦가을, 아직은 햇살이 따사롭다. 그래서 이 시절을 소춘(小春)이라고 했나보다.
내일이 소설(小雪)이다. 머잖아 얼음이 얼 것이고 겨울이 닥쳐올 것이다. 올겨울도 '겨울속의 봄날'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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