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안동역 야경/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11. 13. 21:23

 

 

 

 

 

 

 

 

 

집사람을 안동병원에 입원시키고, 밤7시 20분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야간열차를 타려고 병원입구에서 택시에 올라앉는다.

집사람은 잘먹고 잘 걸어 다니니 굳이 보호자가 필요없을 것 같다. 또 내일 출근을 하자면 올라가지 않으면 안됀다.

영주에 도착하면 7시 49분이란다.

젊을때 돈 많이 모아놓지 못한 죄를 늙어서 이렇게 몸으로 기워갚는 것이다.

 

밤, 안동역야경을 폰에 담는다. 역사도, 대합실도, 매표창구도, 출찰구도 빠짐없이 폰에 담아본다.

거대한 철마가 손님을 기다리며 서있다. 이제 손님이 오르면 출발할 기세다. 안동에서 영주까지 30여 분에 달린다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그 옛날 통근열차는 영주 안동을 한시간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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