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1/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10. 8. 23:51

웃는 모습이

아이 같았던 당신

 

막걸리 두 되

담배 한 갑으로

한 생을 살다가신

빈털털이 당신

 

눈 한번 깜박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천상에서도

 

서울 부산 천릿길

그 먼 길을

흥얼흥얼 노래하며

오가실 당신.

  (20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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