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시오, 벗님!
우리
다시 태어나도
내외로 만납시다.
그땐 우리,
삼신할머니께 막걸리 몇 잔 받아드리고
지금처럼 아프다 소리
입에 달고 살아가는 약골이 아닌
튼튼한 강골(彊骨)로 만납시다.
노래 잘 하는 당신은
카펜트즈의 카렌처럼
노래 부르고
나는 당신 곁에서 시 쓰고
우리 집 뜰앞 매화나무엔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을테지요.
당신이 부르는
Yesterday once more
아름다운 노래가
네댓 잎 꽃잎으로 변해 나비되어 떨어질 때
나의 시도 끝맺음 하겠지요.
(20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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