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여덟시쯤 밤하늘에 떠있는 이월초엿새쪽달님을 폰에 모셔봤습니다
사르르 눈 아래로 깔고 아미 살짝 숙이며 부끄러워 오시지 않으려는 것을 억지로 모셔왔습니다.
무척 죄송했습니다. 억지로 모시고 왔는데 폰에 잘못 그려넣어 고운 자태를 망치고 말았거던요.
"문경아제님, 괜찮아요. 실물보다 훨씬 잘 나왔는걸요. 고맙습니다. 사진 곱게 찍어주셔서."
초엿새달님은 예쁜 외모만큼 마음도 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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