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어느날의 일기.1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2. 16. 11:48

2014.2.21.금.맑다.

간밤을 꼬박 새웠다.

연아의 동계올림픽 2년패를 보기 위해서였다. 전날 쇼트는 1위였다. 새벽4시쯤에 펼쳐진 연아의 연기는 물흐르듯 유연했다. 새가 나르듯이 아름다웠다. 전문가들은 결점이 없는 연기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영국의 bbc방송국 아나운스는 2연패의 금메달이 보인다고 격하게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2위였다. 개최국 러시아의 홈 텃세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아는 '최선을 다했고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기 때문에 메달색깔에 관계없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역시 김연아였다.

연아야! 네가 있었기에 우리는 향복했고 또 고마웠다.

그래,"아디오스. 퀸!" 이여.(여왕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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