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선물.5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2. 2. 22:08

 

 

 

어젯밤 영주남서울예식장 지하룸에서 영주문예대학동인지5집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행사장에 수빈이 엄마, 추승혜님이 찾아와서 참 근사한 꽃다발을 선물하고 가셨다. 오랜만에 독자로부터 받아보는 꽃다발 선물이었다.

오늘, 집사람은 거실에 둔 꽃다발을 이곳저곳으로 옮겨놓곤 했다. 왜냐고 물었더니 집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

생화는 관리를 잘 해야된다고. 거실 열기에,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마르지 않게 이곳 저곳으로 때 맞추어 옮겨놓아야야 된다고 했다.

우리 내외는 당분간 그렇게 소일할 것이다. 수빈이 엄마의 고운 마음이 듬뿍 녹아있는 저 꽃다발이 시들어버릴때까지 바라보고 음미하며 그렇게 소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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