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九月)의 시/함형수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9. 29. 12:58

하늘 끝없이 멀어지고

물 한없이 차지고

그 여인 고개 숙이고 수심(愁心)지는 구월(九月)

기러기 떼 하늘가에 사라지고

가을 잎 빛 없고

그 여인(女人)의 새하얀 얼굴 더욱

창백하다.

눈물 어리는 구월(九月)

구월의 풍경은 애처러운 한 편의

시(詩)

그 여인은 나의 가슴에 파묻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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