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끝없이 멀어지고
물 한없이 차지고
그 여인 고개 숙이고 수심(愁心)지는 구월(九月)
기러기 떼 하늘가에 사라지고
가을 잎 빛 없고
그 여인(女人)의 새하얀 얼굴 더욱
창백하다.
눈물 어리는 구월(九月)
구월의 풍경은 애처러운 한 편의
시(詩)
그 여인은 나의 가슴에 파묻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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