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최남주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9. 24. 21:13

메밀밭 하얀 꽃이

 

잠들어 고요한데

 

업은 아기 칭얼거려

 

낮달이 된 아머니

 

박 넝쿨 고운 박은

 

보름달로 밝아 오고

 

박속 긁는 숟가락엔

 

소리 없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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