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터미널 찾아가는 길가 뉘집 텃밭에
장다리꽃이 곱게 피어났다.
"장다리는 한철이요 미나리는 사철일세"
조선조 숙종임금 때, 계비 장옥정은 인현왕후 중전 민비를 모함, 저주했다.
아이들은 골목길을 싸돌아다니며 위와같은 노래를 불러댔다.
장희빈은 결국 쫓겨났고 인현왕후는 복위됐다.
민심은 천심이었다.
장다리꽃은 참 곱다.
저 고운 장다리꽃이,
사약받고 죽은 그 못된 장희빈과 연계되어 권력과 부귀영화만을 탐하는 꽃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니 장다리꽃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꽃은 저리 고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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