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아파트에 사는 친구네 집 화단에 참나리가 피어났다.
곱다. 아주 곱다.
연보랏빛 금실꽃도 참나리꽃만큼 곱다.(꽃 이름을 몰라서 그렇게 찍어다부쳤다) 친구 부인은 꽃을 아주 잘 키운다.
키큰 접시꽃은 아직 한창인데 키작은 접시꽃은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배시시 웃으며 빨간 백일홍이 다소곳이 앉아있다.
봉숭아가 없는 게 아쉽다.
옆집에 사는 여자분은 대고마고 주차하는 차량때문에 몸살을 앓는가보다. 담벼락에 써붙인 글귀가 퍽이나 애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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