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11월의 남간재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1. 11. 10:51

 

11월, 남간재에도 만추의 빛깔이 완연하다.

수령 오백살이 넘었다는 느티나무에서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겨나온다.

남간재 초입에 서있는 저 느티나무는 신목이다. 오백여 년동안 저 자리에 버티고 서서 마을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이다. 곱게 물던 나이든 느티나무가 참으로 아름답다.

'우리네 인간들도 나이던 후 뒷 모습이 저리 아름다우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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