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
목이 아닌 혼으로 노래하는 가수, 지병인 신장염으로 바이브레이션이 짧은 가수.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불세출의 가수 배호는 1971년 29세의 애잔한 나이에 우리곁을 떠나갔다. 그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가슴에 당신 모습 담아놓고 그렇게 속절 없이 떠나갔다.
늦은 밤! 가객 배호의 노래 '영시의 이별'을 눈치껏 흥얼거려 본다. 곁에 누가 있기 때문이다.
네온불이 쓸쓸하게 꺼져가는 삼거리
이별 앞에 너와 나는 한 없이 울었다
추억만 남겨 놓은 젊은날의 불장난
원점으로 돌아가는 영시처럼
사랑아 안녕
밤안개가 자욱한 길 깊어가는 이한밤
너와 나에 주고 받는 인사는 슬펐다
울기도 안타까운 잊어야할 아쉬움
원점으로 돌아가는 영시처럼
사랑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