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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황연지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9. 6. 17:38

찬란한 태양이 가만히 비추는 날

도도하게 서 있는 아름다운 해바라기

 

피하지도 않고 정면으로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강렬한 열기에 잎이 말라가도

태양을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계속되는 삶의 무게에

무모하게 달렸던 나

 

새하얗게 말라버린 해바라기

계속되는 삶의 빛은

나를 태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