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곡예인생/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9. 20. 09:40
아파트 벽에 외줄 걸어놓고 대롱대롱 매달려 줄타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파트벽을 도색하는 페인트공들이다. 일당 28만원, 적은 돈은 아니지만 위험이 따르는 일인만큼 결코 많은 돈도 아니다.
저 줄타는 페인트공들처럼 인생살이는 곡예인 것이다. 강원도 산골짝 꼬부랑고갯길을 올라가는 버스같이 곡예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살이다.
길가 은행나무에 노란빛이 감돈다. 가을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