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그 순간/이동백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 19. 11:39

 

감잎들 쏟아지니

그늘마저 참 붉다.

 

나무가 몸을 비워

하늘을 받쳐 드니

 

감 하나

지구 너머로

각혈하듯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