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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해가 떠올랐다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 1. 11:13
어제밤 늦게까지 부스락대다가 자장이 훨씬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게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것도 아니었다. 가는 세월이 아쉬워서 집사람과 둘이서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며 부스락거리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햇살에 눈이 부셔서 일어났다.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었다.'두께바위에 해돋이 구경가려고 했었는데...'
병신년 새해는 그렇게 밝아왔다. 올해는 우리 내외, 좀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이들 모두 짝찾아 가버리면 참 좋겠다. 그것이 우리 내외가 공유하는 병신년 아침의 소박한 소망이다. 신이시여! 부디 우리 내외의 작은 소망좀 들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