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12. 10. 10:48

 

빨간

별 하나 살라 먹고

까만 밤

지새우다

 

희뿌연

새벽길을

자전거 타고

달려간다

 

세상을

그렇게

거꾸로 살아가는

사람들

 

짊어지고 가는

가방속엔

파아란 새벽별이

곤하게

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