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섣달그믐날 밤/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2. 7. 20:35
창문사이로 새어나오는 불빛이
참 평화롭다.
지금쯤, 저 불빛 아래에는
설날아침 차례올릴 준비로 꽤 바쁘겠다.
가래떡은 낮에 뽑아왔겠고, 지금쯤은 전을 부치겠다.
할아버지 지갑은 오늘저녁엔 넉넉하겠다.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이 빼곡히 들어있겠다.
창문사이로 새어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솜사탕처럼 포근하다.
컹컹! 뉘집 개가 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