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달아달아 밝은 달아/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10. 13. 22:06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 달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어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지어

양친부모 모셔놓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전래동요(구전동요)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다.

달속에는 계수나무가 있다고했다.

계수나무 아래엔 토끼가 산다고 했다.

달속에 있는 계수나무를 찍어내 집을 지어 양친부모를 모셔놓고 천년만년 살고 싶다고 했다.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남산위에 떴지

 

저 둥근 보름달은 팔월한가윗날밤 동산공원에서 찍었다.

추석이 지난지가 벌써 열아레째다.

세월 참 겁나게 빠르다. 세월 가는 소리가 "휙휙!"하고 들리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