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눈을 떠보니/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9. 25. 07:50
아침, 눈을 떴다. 곁에는 집사람이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
아이들이 다 저네들 집으로 가고없는 방안은 조용했다.
인기척이 없기에 작은방 문을 열어보았더니 저네집으로 갔는지 딸아이조차 보이지 않는다.
우리내외는 또, 며칠간은 아이들의 환영에 잡혀 살 것이다.
선생님에게 위로가 된다는 큰손녀딸 신우와 속이 깊은 아이라는 막둥이손녀딸 시우생각하며 살것이다.
아이들 떠올리며 빙그레 웃으며 얼굴에 가득한 주름살 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