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아침나들이/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7. 29. 08:46
집사람 해거는 거동이 아침밥은 언제 줄런지 모른다.
배가고프면 밥줄 때까지 죽치고 있겠지만 답답지않기에 자전거를 끌고 대문을 나섰다.
지금보다는 젊었든 60대 중반, 문학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고 열불나게 드나들던 도립도서관 앞을 자전거가 지나간다.
도서관 잔디밭 중간쭘에 서있었던 하늘같은 선배작가 이동식 선생님의 시비, '개나리노란배' 가 보이지 않아 서운했다.
서천폭포엔 오늘아침에도 해오라기가 짝다리짚고 서서 아침거리를 찾아 물속을 잔뜩 노려보고 있다.
맑은 서천의 물줄기는 영주시민의 젖줄이다.
영주의 역사를 안고 서천은 오늘도 낙동강을 향해 끊임없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