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비/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7. 1. 10:45
곱게 오시는
당신은 좋지만
술취한 듯
미친듯
비틀거리며 오시는 당신은
싫어요
곱게
곱게
오세요
널뛰듯
오시지 말아요
널뛰듯
오시면
삽짝 앞에
소금뿌릴래요
청보리밭
녹색바람처럼
랄랄라
노래부르며
생긋 웃으며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