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희귀한 사진/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5. 28. 20:46

 

 

 

 

 

지난 5월 14일, 아산병원을 다녀오던 날이었다. 2호선 지하철에서였다.

요즘은 어딜가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않는 폰비족으로 가득하다. 지하철에서도 매일반이었다. 그곳도 사람사는 동네였기에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많은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이십대 중반의 한 아가씨가 책을 읽고 있었다. 예전에는 흔했던 모습이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수년전부터 희귀한 장면이 되어버렸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 했거늘, 언젠가부터 너나없이 책을 멀리하게 되어버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날 지하철에서 독서삼내경에 빠져있던 그 아가씬 무척 멋져보였다. 예뻐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