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고속도로양평휴게소/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5. 5. 17:51
어제 한양을 가려고 아침 아홉시쯤에 고속버스에 올랐다.
풍기를 거쳐 죽령터널을 지난 버스는 북으로북으로 잘도 달렸다. 깜빡깜빡 조는사이 버스는 양평휴게소에 도착했다. 여기서 10분 쉬었다간다고했다.
화장실에도 다녀올겸 밖으로 나왔다.
양평은 정해생 돼지띠 동갑내기 블친인 강촌이 살고있는 곳이다. 그녀와 글친된지는 내가 블로그를 개설하고부터이니 삼년이 조금 넘었다.
우린 삼년이란 세월을 때론 살갑게 때론 티격태격 다투기도하며 그렇게 지내왔다. 싸움은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도 하는 것이다.
노래한곡 흥얼대며 양평휴게소를 폰에 담아왔다.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픙령 구비마다 한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보며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칠은 두 뺨위에 눈물이 어려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가수 남상규의 추풍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