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홀아비의 통곡/문경아제 김동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7. 8. 8. 22:53
해도 뜨지않은
꼭두새벽에
저산 비둘기 슬피운다
구구구구
계집죽고
구구구구
자식죽고
앞마당에 매어놓은
황소 죽고
구구구구
패가망신한
홀아비 비둘기
구구구구 구구구구
목놓아 운다
산도,
바람도,
따라운다
구구구구 구구구구
애절히
따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