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자화상/조경자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1. 24. 20:20

겉 다르고 속이 다른

내 모습 몰라보고

 

아줌마도 서러운데

할머니, 할머니

 

또 다른

흡사한 호칭

요즘 들어 자주 듣네

 

눈가에 늘어나는

주름살 속수무책

 

장밋빛 소리 없이

내 젊음 떠나가도

 

가슴에

꺼지지 않는 열정

푸른 꿈 이고 가네.